‘국내 최대’ 219MW PPA 협약 체결…기아, 에너지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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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규모인 219MW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 협약을 체결했다. 2026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30%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RE100 이니셔티브가 권고하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경ESG] 이슈 브리핑
기아 오토랜드 화성 한편에는 완성차 대기장을 가득 메운 태양광발전 시설이 갖춰져 있다. 축구장 면적의 약 4배에 달하는 4.2MW급 태양광 발전 시설은 2023년 9월에 완공되어 매년 5GWh 이상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를 만들고 있다. 오토랜드 화성에서는 자동차 제조공정에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소나무 1만80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양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기아의 잰걸음이 이곳 오토랜드 화성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기아 또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혁신과 전환 속에서도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 태양광 자가발전 확대
기아는 2021년 11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이듬해 4월 영국의 비영리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주도로 발족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2040년까지 기아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에너지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이행할 수 있다. 기아는 이처럼 다양한 RE100 이행 옵션 중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실질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직접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방안을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가발전을,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구매해 사용하는 PPA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해외 사업장의 RE100을 달성하고,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국내외 생산기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가발전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아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다.
기아는 국내외 생산기지 내에서 활용 가능한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총 62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자가발전을 통한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86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오토랜드 화성에 4.2MW급, 기아 인디아에 1.6MW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오토랜드 화성과 광주, 미국, 슬로바키아, 인도, 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를 시작한다.
하지만 태양광 자가발전만으로는 기아 생산기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아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외에도 PPA를 통한 외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 REC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E100 이니셔티브가 권고하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PPA 협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중장기적으로 총 219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으로, 단일 회사가 조달하는 재생에너지 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아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2026년부터 국내 사업장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총 21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로부터 연간 250GWh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기아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총전력량 중 30%가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으며,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EV9 250만 대를 매년 친환경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요금 상승으로 재무적 장점도
PPA는 외부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자가발전과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약 기간 동안 고정 단가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등했고, 향후 지속적인 전기요금 상승이 예상돼 재생에너지 전기 구입 단가를 장기간 고정하는 형태인 PPA는 재무적 관점에서도 제품 생산 비용 상승을 제한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대규모 태양광 PPA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까지 겹쳐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태양광 신규 보급은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처럼 어려운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자를 통한 조달 방안,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초기 지분투자를 통한 조달 방안 등 다양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며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기아 또한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가 상생하는 건강한 지속가능성을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며, 혁신과 전환 속에서도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 태양광 자가발전 확대
기아는 2021년 11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이듬해 4월 영국의 비영리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주도로 발족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2040년까지 기아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에너지전환을 시작한 것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 자가발전과 전력구매계약(PPA),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녹색 프리미엄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이행할 수 있다. 기아는 이처럼 다양한 RE100 이행 옵션 중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실질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직접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방안을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가발전을, 중장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직접구매해 사용하는 PPA를 최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해외 사업장의 RE100을 달성하고, 204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는 국내외 생산기지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해 사업장에서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자가발전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아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다.
기아는 국내외 생산기지 내에서 활용 가능한 부지를 최대한 확보해 총 62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양광 자가발전을 통한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86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오토랜드 화성에 4.2MW급, 기아 인디아에 1.6MW급 태양광발전 시설을 완공해 가동 중이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오토랜드 화성과 광주, 미국, 슬로바키아, 인도, 멕시코 등 국내외 생산기지에 태양광발전 시설 설치를 시작한다.
하지만 태양광 자가발전만으로는 기아 생산기지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아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태양광 자가발전 외에도 PPA를 통한 외부 재생에너지 직접구매, REC 인증서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RE100 이니셔티브가 권고하는 2050년보다 10년 앞선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규모의 PPA 협약을 체결해 주목받았다. 중장기적으로 총 219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으로, 단일 회사가 조달하는 재생에너지 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아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2026년부터 국내 사업장에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총 21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로부터 연간 250GWh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게 된다. 이는 기아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총전력량 중 30%가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으며,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EV9 250만 대를 매년 친환경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전기요금 상승으로 재무적 장점도
PPA는 외부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장기간 재생에너지 전기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자가발전과 달리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계약 기간 동안 고정 단가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급등했고, 향후 지속적인 전기요금 상승이 예상돼 재생에너지 전기 구입 단가를 장기간 고정하는 형태인 PPA는 재무적 관점에서도 제품 생산 비용 상승을 제한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대규모 태양광 PPA를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데,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까지 겹쳐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태양광 신규 보급은 2020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이처럼 어려운 재생에너지 조달 환경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 공급 사업자를 통한 조달 방안,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초기 지분투자를 통한 조달 방안 등 다양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며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제품 생산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