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전 목표가 올려…"작년 4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 것"
하나증권은 23일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유재선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1천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3년 5∼6월에 낮았던 국제 유가가 SMP(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고 유연탄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며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는 각각 6조1천억원, 6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45.9%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4분기에는 ETS(한국 배출권 거래제), 경영평가 성과급 등 기타 일회성 비용들이 크게 반영되나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약세, 경영평가 등급 하락(D) 등으로 올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 눈높이가 조금씩 조정되고 있지만 아직 추가 상향 여지가 있다"며 "11월까지 전력 통계와 SMP 추이를 감안할 경우 흑자 기조는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만8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