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까지 떨어졌던 헬리오시티, 1년 만에…집주인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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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 헬리오시티 작년 한해 318건 거래량 1등
고덕그라시움, 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환금성 높아
고덕그라시움, 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환금성 높아
작년 한 해 서울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거래량이 많았던 곳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강동구 일대의 대단지가 거래량 상위 리스트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환금성이 뛰어난 대단지가 주목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지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임대 제외)는 총 318건의 거래가 이뤄진 헬리오시티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 준공된 헬리오시티는 전체 9510가구에 이를 정도의 대단지다. 현재 기준으로 단일 단지로 가장 규모가 크다. 2025년 1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1만2032가구)이 준공되면 최대 단지 타이틀을 넘기게 된다.
헬리오시티는 전용면적 39~150㎡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포진해 있어 소형부터 중·대형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작년 1월 16억5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17억5000만~20억7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위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28건)이다. 이 단지 역시 2019년 9월 준공된 신축 아파트다. 전체 4932가구에 달한다. 3위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244건)로 집계됐다. 총 6864가구로 이뤄졌다. 송파구는 파크리오뿐 아니라 잠실동 리센츠(5위, 150건), 잠실엘스(7위, 129건) 등의 거래량이 모두 많았다. 리센츠와 잠실엘스는 각각 5563가구, 5678가구다.
비강남권에선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4위, 183건)와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6위, 139건)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거래 가뭄이 심화할수록 신축 대단지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요즘처럼 거래가 안 될 때는 거래가 되는 것만으로도 매수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급매라도 거래가 이뤄져야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비강남 지역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9억원 미만 단지에 해당하는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올해에도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서울 지역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임대 제외)는 총 318건의 거래가 이뤄진 헬리오시티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 준공된 헬리오시티는 전체 9510가구에 이를 정도의 대단지다. 현재 기준으로 단일 단지로 가장 규모가 크다. 2025년 1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1만2032가구)이 준공되면 최대 단지 타이틀을 넘기게 된다.
헬리오시티는 전용면적 39~150㎡까지 다양한 주택형이 포진해 있어 소형부터 중·대형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다. 작년 1월 16억500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17억5000만~20억70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2위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228건)이다. 이 단지 역시 2019년 9월 준공된 신축 아파트다. 전체 4932가구에 달한다. 3위는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244건)로 집계됐다. 총 6864가구로 이뤄졌다. 송파구는 파크리오뿐 아니라 잠실동 리센츠(5위, 150건), 잠실엘스(7위, 129건) 등의 거래량이 모두 많았다. 리센츠와 잠실엘스는 각각 5563가구, 5678가구다.
비강남권에선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4위, 183건)와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6위, 139건)의 거래량이 두드러졌다.
거래 가뭄이 심화할수록 신축 대단지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요즘처럼 거래가 안 될 때는 거래가 되는 것만으로도 매수세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급매라도 거래가 이뤄져야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비강남 지역의 신축 대단지 아파트는 9억원 미만 단지에 해당하는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올해에도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