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이 오는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REUTERS
골드만삭스는 미 중앙은행이 오는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REUTERS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조슈아 쉬프린 글로벌 트레이딩 전략 책임자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미 경제의 연착륙을 정확하게 예측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쉬프린 전략책임자는 "3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믿는다. 연준이 빨리 시작할수록 많은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언제든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인하를 멈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도 미 중앙은행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위험자산이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는 시장이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시기·속도와 관련한 전망을 놓고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점쳤다. 또 "비관론이 너무 팽배해 있다"며 "중국 증시가 좋은 한 해를 보내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역발상 투자'를 권고했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난 1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바킨 총재는 "적절한 시점에 금리를 정상화하는 데는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고무적인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