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비츠로셀 본사 가보니…美 공매도 전설도 샀다고?[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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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미터링 리튬1차전지’ 세계 1위
비츠로셀 당진 스마트 캠퍼스를 가다
‘17년 CEO’ 장승국 대표 인터뷰
“올해 매출·영업익 30% 이상 성장
리튬2차전지용 음극재 개발 노력
주가 3만원 넘으면 무상증자 검토”
‘美 공매도 전설’ 마이클 버리도 투자
비츠로셀 당진 스마트 캠퍼스를 가다
‘17년 CEO’ 장승국 대표 인터뷰
“올해 매출·영업익 30% 이상 성장
리튬2차전지용 음극재 개발 노력
주가 3만원 넘으면 무상증자 검토”
‘美 공매도 전설’ 마이클 버리도 투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5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이유현 비츠로셀 연구원이 대형 EDLC 조립기를 세팅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09.1.jpg)
![장승국 대표이사가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 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14.1.jpg)
![직원들이 특수목적용 2차전지를 만들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32.1.jpg)
‘스마트미터링 1차전지’ 세계 1위 … 매출 80%가 수출
비츠로셀은 미국 ‘스마트미터링 1차전지’ 압도적 1위다. 스마트미터링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통신망을 통해 계량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제어하는 디지털 전자식 계량기다. 일반 가정집의 수도계량기, 가스계량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 수처리 장비 전문기업 자일럼(Xylem)을 포함한 대형 회사들과 거래한다. 이달 초 1억5188만달러(2032억원) 규모의 스마트미터링용 전지공급 계약을 연장 체결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영국 등 유럽 점유율 2위고, 인도·중국·터키도 공략 확대에 나선다.
![한 직원이 EDLC 와인딩 머신을 관리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8.1.jpg)
![충남 당진시 합덕읍 인더스파크로70에 위치한 비츠로셀 당진 본사. 이곳은 대지면적 약 1만3500평의 스마트 캠퍼스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7.1.jpg)
![조희준 마케팅 팀장이 리튬메탈 관리 환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통 이슬점 온도 -55도 이하에서 관리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6.1.jpg)
“리튬1차전지 전방산업 계속 커져” …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도전
올해 17년차 최고경영자(CEO)인 장 대표는 “다양한 배터리를 순차 개발하고 있다”며 “주력 사업인 리튬1차전지 고성장으로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5년간 실적은 질주하고 있다. 2018년 매출 1126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에서 2022년 매출 1410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5.22%, 46.9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303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하다. 사측은 올해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고성장에 도전한다.
![이윤공 인사총무팀 팀장이 주력 제품인 텍셀 전지를 설명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5.1.jpg)
![장동욱 생산팀 사원이 제품 검사를 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3.1.jpg)
![직원들이 EDLC 전극 제조 공정에 나서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20.1.jpg)
“리튬2차전지 음극재 개발 노력 … 리튬 공급망 다변화 속도”
비츠로셀은 새 먹거리 키우기에도 분주하다. 장 대표는 “리튬2차전지 음극재(실리콘 음극재) 개발을 위해 자체 R&D(연구개발)에 힘주고, 캐나다 스타트업 메이크센스(Makesens)에 지분 46.57%(전환권 행사 시 최대 65.7%)를 투자해 공동 연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탁 카이스트(KAIST) 교수와 이승우 조지아텍 교수 등과 장기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며 “6개월 내 시장서 만족할 만한 리튬2차전지 소재 샘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는 “실험 결과를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과 공유할 것이다”며 “이 경우 3년 내 조 단위 수주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비츠로셀은 차세대 2차전지(리튬황전지, 전고체전지)용 리튬 포일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내년 이후 사업화에 나서 2029년 퀀텀 점프를 꿈꾸고 있다.
![정석호 품질보증팀 대리가 고온전지팩을 설명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16.1.jpg)
![이정도 제조본부장(전무)이 리튬일차전지를 설명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10.1.jpg)
![이춘우 생산팀 사원이 리튬일차전기 외관 검사를 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11.1.jpg)
17년간 흑자 행진 … ‘공매도 전설’ 마이클 버리도 찜했다
1987년 10월 31일 설립한 비츠로셀은 2006년부터 흑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주가(26일 종가 기준 1만6860원)는 전고점(2023년 7월 4일 2만4700원) 대비 31.74% 하락했다. 한때 리튬주와 2차전지 강세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투자 심리가 냉랭해지며 최근 5거래일 하루 평균 거래량은 6만9466주에 그친다. 금액으로 환산 땐 10억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연구사무동 엔지니어들이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06.1.jpg)
![온도 챔버와 충·방전기.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05.1.jpg)
![강주하 안전환경관리팀 팀장이 안전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49998.1.jpg)
고점서 주가 30% 하락 … 현금성+부동산 자산 1610억
주가 부양책을 고심하고 있을까. 장 대표는 “결국 중요한 건 실적이다”며 “리튬1차전지 또는 2차전지 소재 회사 M&A(인수합병)를 노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답했다. 또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250원으로 25% 높였다”며 “IR과 PR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평가된 기업가치가 반영돼 주가가 3만원을 넘는다면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위해 무상증자도 검토해 볼 용의가 있다”고 약속했다.![박경수 연구기획팀 팀장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리튬메탈연구소를 안내하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00.1.jpg)
![리튬일차전지 팩조립 공정 모습.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49996.1.jpg)
!['세계 1위' 비츠로셀 본사 가보니…美 공매도 전설도 샀다고?[윤현주의 主食이 주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83411.1.jpg)
![백은영 생산팀 사원이 리튬일차전지 라벨을 붙이고 있다. 당진=윤현주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49997.1.jpg)
!['세계 1위' 비츠로셀 본사 가보니…美 공매도 전설도 샀다고?[윤현주의 主食이 주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5000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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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