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인스파이어 가보니…확 트인 시야 '콘서트 핫플' 되겠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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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들어선 국내 최초 아레나 '인스파이어'
"공연 전부터 즐기다 가는 곳"…패러다임 바꾼다
"공연 전부터 즐기다 가는 곳"…패러다임 바꾼다
"콘서트나 공연을 보는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23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장현기 GM은 "공연 시작 전부터 편안하게 즐기고 쉬다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고 돌아갈 수 있다"며 이 같이 자신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이 설치돼 세계적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K팝 가수의 공연은 물론 쉽게 변형할 수 있는 무대와 객석 구조로 스포츠 경기,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열 수 있다.
최대 수용 관객은 1만5000명으로 공연 특성에 맞게 좌석 배치를 달리해 운영한다. 앞서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3'과 가수 태민, 동방신기의 콘서트가 열렸으며 이달 말에는 악동뮤지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아레나 좌석에 앉아보니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공연 관람 중 앞사람 머리에 무대가 가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좌석 간격은 84cm, 단차는 25~45cm로 설계돼 시선이 앞사람 머리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대와 가장 먼 곳에서도 가깝게 느껴졌다. 맨 마지막 좌석에서 무대까지 거리는 약 70m다. 다른 공연장과 비교하면 약 10m가량 더 가깝다. 3층 끝 좌석 뒤에 위치한 스카이박스에서 공연장을 바라봐도 잘 보일 정도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한 가운데 위치한 넓은 홀이다. 티켓 발행 창구 앞은 키네틱 샹들리에가 설치된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로 아레나의 로비 역할을 한다. 공연 시작 전 5000~6000명이 대기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샹들리에는 각각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이 움직이며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길이 150m에 달하는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로 채운 '오로라'가 눈길을 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3분가량의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이곳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은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영상 시작을 기다렸다. 정각이 되자 숲속을 보여주던 화면은 '바닷속'으로 변했다. 고래상어와 가오리 등이 지나가자 실제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실제 공연이 열리는 날 실내에서도 대기할 수 있다. 마침 이날 오전 기온은 영하 16도의 강추위로 인해 야외에서 기다리기엔 무리인 날씨였다. 로툰다, 오로라를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나 음식점 등에 일부러 자리를 잡지 않아도 된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장 GM은 "그랜드 오픈까지 아직 몇 달 남았지만 예정된 모든 매장이 문을 열면 공연 시작 전부터 미리 편안하게 즐기고 하루 전체를 '나'를 위해 쓰는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인천)=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최첨단 음향 설비와 무대 시설이 설치돼 세계적 팝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 K팝 가수의 공연은 물론 쉽게 변형할 수 있는 무대와 객석 구조로 스포츠 경기, e-스포츠 대회 등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열 수 있다.
최대 수용 관객은 1만5000명으로 공연 특성에 맞게 좌석 배치를 달리해 운영한다. 앞서 '멜론 뮤직어워드(MMA) 2023'과 가수 태민, 동방신기의 콘서트가 열렸으며 이달 말에는 악동뮤지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아레나 좌석에 앉아보니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공연 관람 중 앞사람 머리에 무대가 가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좌석 간격은 84cm, 단차는 25~45cm로 설계돼 시선이 앞사람 머리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무대와 가장 먼 곳에서도 가깝게 느껴졌다. 맨 마지막 좌석에서 무대까지 거리는 약 70m다. 다른 공연장과 비교하면 약 10m가량 더 가깝다. 3층 끝 좌석 뒤에 위치한 스카이박스에서 공연장을 바라봐도 잘 보일 정도다.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은 한 가운데 위치한 넓은 홀이다. 티켓 발행 창구 앞은 키네틱 샹들리에가 설치된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로 아레나의 로비 역할을 한다. 공연 시작 전 5000~6000명이 대기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샹들리에는 각각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이 움직이며 화려한 영상을 보여준다.
그 옆으로는 길이 150m에 달하는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로 채운 '오로라'가 눈길을 끈다. 매시 정각과 30분에 3분가량의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이곳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은 평일 오전임에도 많은 사람이 모여 영상 시작을 기다렸다. 정각이 되자 숲속을 보여주던 화면은 '바닷속'으로 변했다. 고래상어와 가오리 등이 지나가자 실제 바닷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실제 공연이 열리는 날 실내에서도 대기할 수 있다. 마침 이날 오전 기온은 영하 16도의 강추위로 인해 야외에서 기다리기엔 무리인 날씨였다. 로툰다, 오로라를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는 점도 강점이다. 기다리는 동안 카페나 음식점 등에 일부러 자리를 잡지 않아도 된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장 GM은 "그랜드 오픈까지 아직 몇 달 남았지만 예정된 모든 매장이 문을 열면 공연 시작 전부터 미리 편안하게 즐기고 하루 전체를 '나'를 위해 쓰는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인천)=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