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HD현대중공업, 실적 개선에 주가 상승 뒤 보합 마감(종합)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HD현대중공업이 23일 장 초반 4%대로 오르다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와 같은 11만9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개장 직후에는 4.54% 올라 12만4천4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작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3% 증가한 11조9천639억원, 영업이익은 1천78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고 전날 장 마감 뒤 공시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은 3조4천131억원, 영업이익은 1천386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컨센서스 대비 5.3%, 64.2% 상회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라고 짚었다.

변 연구원은 "대부분 일회성 해양 충당금 환입으로 알려져 내실은 아직 다소 아쉬운 면이 있지만 매출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는 15만4천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도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해양 부문 고정비 부담으로 올해 실적 개선 속도는 더디지만 장기 이익 개선 방향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수주 목표로 95억3천만달러를 제시했으나 전날 기준으로 상선 부문에서 이미 13억3천만달러를 수주해 14%를 달성했다"며 "올해 예상 수주 금액은 104억달러로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