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6거래일 만에 '사자'…코스닥도 소폭 올라 840선 턱걸이
코스피, 돌아온 기관 매수 속 2,470대서 강보합 마감(종합)
코스피가 23일 돌아온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470대서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26포인트(0.58%) 오른 2,478.61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7포인트(0.57%) 오른 2,478.32로 개장한 뒤 장중 2,482.8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로 2,47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12억원, 2천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지난 16∼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내다가 이날 '사자'로 돌아섰다.

개인 홀로 3천5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수급 상황과 더불어 매크로 여건도 지수의 상승 동력이 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6% 오른 38,001.81로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 대비 0.22% 상승한 4,850.43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미국 증시발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 재조정에도,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그에 따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기술주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을 끌어냈다.

이날 장중에 일본은행이 새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앞서 시장이 노토(能登)반도 강진과 봄철 임금 협상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 현상 유지를 예상했던 만큼 증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KB금융(4.26%), 현대차(2.61%), 카카오(2.30%) 등의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반면 SK하이닉스(-1.26%), 셀트리온(-1.0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금융업(2.31%), 증권(1.87%), 운수창고(1.67%) 등의 상승 폭이 특히 컸던 반면에 전기가스업(-0.85%), 통신업(-0.26%)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0.42포인트(0.05%) 오른 840.1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1%) 오른 840.62로 출발해 장중 848.6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축소, 오후에는 줄곧 840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4억원, 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LS머트리얼즈(-7.41%), 에코프로비엠-(3.43%), 레인보우로보틱스(-2.78%)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루닛(8.21%), HLB(7.02%), HPSP(6.47%)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8천840억원, 11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