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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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1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높였다. 전일 종가(1만8270원)에 비해 25.9% 높은 수치다. 에너지 가격이 낮아져 올해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정혜정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실적은 작년을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단가가 하락한 것을 반영해 2024~2025년 영업익 추정치를 55.6%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이 동결된 것을 감안하면 정부의 우호적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며 "자회사 중간배당 및 지분 매각을 통해 한전채 발행 한도를 추가 확보했지만, 과거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려면 올해 중 전기요금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작년 4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 추정치는 17.7% 늘어난 22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국전력 4분기 실적에 대해 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평균 전력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9%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전력 조달단가는 40.5% 감소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