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놀로지, 발전소용 콘트롤러 개발…"민수 사업 확대"
방위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기업 코츠테크놀로지가 여자(勵磁, Excitation) 시스템 제조사 원익피앤이와 여자 콘트롤러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은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방산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본격적인 개발·공급은 지난 19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자 시스템은 발전기의 출력전압, 무효전력 등을 제어하기 위해 발전기에 DC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다. 원익피앤이에서 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가 개발, 공급하는 여자 제어기는 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장치로서 전 세계 수력, 화력,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기에 사용된다. 최근 전력 수요의 증가에 따라 송배전 인프라 설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여자 콘트롤러는 회사의 핵심 기술인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 능력을 바탕으로 한다. 코츠테크놀로지는 △SBC △군용 전시기 △무기체계탑재용 컴퓨터 장치 △무기체계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계약은 회사의 우수 기술력을 알릴 좋은 기회"며 "25년 간 축적된 고성능, 고신뢰성의 SBC, 러기드(Rugged) 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를 지속적을로 발굴해 민수 사업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츠테크놀로지는 지난 18일 현대로템과 지휘소 2차 양산(K877) 물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 17일부터 2026년 11월 30일까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