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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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한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KRX금 현물 ETF’가 최근 1년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원자재 ETF 중에서 개인 순매수액 1위를 달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 현물 ETF는 전날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개인 순매수 금액 3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이 상품을 4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기도 했다. 이 기간동안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액은 122억원이었다.

개인순매수에 힘입어 순자산총액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22년 12월 400억 원대에 그쳤던 순자산은 지난해 12월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전날 기준으로는 1206억원에 달했다.

ACE KRX금 현물 ETF는 최근 1년 12.96%, 6개월 7.04%로 원자재 ETF 최근 1년, 6개월 평균 수익률(-5.12%, -3.92%)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UBS는 지난 22일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입어 금값이 올해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UBS는 지난해 귀금속이 15% 정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금값 하락세는 "미미한 것"이라면서"(미국 중앙은행의) '피벗'(전환) 정책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2021년 12월 국내 최초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로 상장됐으며 현재까지 유일한 금현물형 ETF 상품이다.

한국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KRX 금 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1kg) 가격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한다. 금 선물형 ETF에 비해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물형 ETF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에서도 최대 70% 한도로 투자할 수 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금 관련 ETF 중 퇴직연금에서 투자 가능한 상품은 ACE KRX금 현물 ETF가 유일하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통상 달러 가치의 대체자산으로 불리는 금이 투자처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중”이라며 “ACE KRX금현물 ETF는 롤오버 비용이 없는 현물형 ETF의 장점과 함께 퇴직연금 계좌에서 장기 투자시 세제 혜택까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