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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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사그라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이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달러화지수 강세가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60전 오른 133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전날보다 4원40전 높은 1337원80전으로 출발했다. 장중 한 때 1340원70전까지 오르며 1340원대 진입을 노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축소됐다.

환율이 오른 것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4.1%까지 올라섰다. 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시카고 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7%로 절반을 넘었다.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4%포인트 오른 연 3.30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400%로 0.028%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0.018%포인트, 0.016%포인트 상승해 연 3.343%, 연 3.35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43%로 0.023%포인트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0.017%포인트, 0.016%포인트 올라 연 3.276%, 연 3.250%를 기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