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본사. / 사진=한경DB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본사. / 사진=한경DB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4일(현지시간)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했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카드가 현대차그룹의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회사라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 역시 'BBB+ Stable(안정적)'에서 'BBB+ Positive(긍정적)'로 상향됐다.

S&P는 현대카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차그룹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대카드의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가 현대차·기아의 신차 판매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신용카드를 활용한 차량 내 결제(ICP)를 발전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봤다.

S&P는 현대카드의 30일 이상 연체율이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0%대인 것을 주목했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꾸준히 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게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용 판매와 금융 서비스 전반에 걸쳐 우량 고객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S&P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계기로 보다 강력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향후에도 건강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