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서천 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서천 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작년 12월 셋째 주부터 연속 하락하며 31%를 기록했다.

25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1월 둘째 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NBS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1%까지 떨어진 건 2022년 11월 첫째 주(31%)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로 집계됐다.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에도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47%였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17%, ‘잘하는 편이다’는 30%였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였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18%, ‘잘못하는 편이다’는 22%였다. 모름·무응답은 13%였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8%가 한 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0%만이 긍정 평가를 했고, 69%는 부정 평가를 했다. 중도층에선 긍정 평가 42%, 부정 평가 44%로 엇갈렸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 평가에선 긍정 평가가 35%, 부정 평가가 56%를 기록했다.

오는 4월 총선에 대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48%로 높았으나 2주 전 50%에 비해서는 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39%에서 42%로 3%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30%, 정의당 2% 순이었다. 기타 정당 지지도는 8%,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2주 전에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0%, 정의당 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