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현대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UV·제네시스 중심 믹스개선…수익·수출 두마리 토끼 잡았다
    북미 등서 친환경차 선전…올해 보수적 목표설정에도 투자기조 유지

    현대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삼성전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기업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수요 둔화, 러시아 공장 철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불리한 판매 여건 등을 맞닥뜨렸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따른 생산 차질 해소, 제네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종의 선전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는 데 성공했다.

    기아와 함께 글로벌 '빅3' 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한 현대차는 올해 경기침체,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 목표를 세웠지만, 적극적인 투자 기조는 유지하며 전동화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 첫 10조원대 영업이익…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현대차는 2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62조6천636억원, 영업이익이 54.0% 늘어난 15조1천2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오른 9.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였던 2022년 매출(142조5천275억원)과 영업익(9조8천198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두 자릿수(조 단위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여기에다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9.6%)을 나타내며 전동화 시대 최대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8.2%)도 제쳤다.

    무엇보다 현대차는 '만년 1위'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작년 한 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남겼다는 뜻으로, 자동차가 반도체에 이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310억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지난해 최고 금액의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체가 수출 최고상을 받은 것은 해당 상이 만들어진 지 60년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는 영업이익과 수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현대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 SUV가 끌고 제네시스가 밀고…친환경차도 '한몫'
    현대차의 최대 실적에는 판매 대수 증가에 더해 SUV와 제네시스, 전기차 등 고수익 모델을 중심으로 한 믹스(차량용 구성 비율) 개선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421만6천89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 등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제네시스 제외)은 53.9%까지 뛰어올랐다.

    여기에다 제네시스의 SUV인 GV60, GV70, GV80을 더하면 SUV 판매 비중은 57.1%로, 60%에 육박한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판매 비중도 5.3%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1989년 출범 후 32년 만인 2011년에야 전체 도요타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 것을 고려하면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증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으로 이뤄진 친환경차 부문에서 전년 대비 37.2% 증가한 69만5천대를 판매했다.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2.8%에서 16.5%로 올랐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2022년 5.3%에서 지난해 6.4%로 커졌는데, 이는 현대차가 미국 IRA 등 전기차와 관련한 각국의 보호주의 정책에도 선전했음을 뜻한다.

    현대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 역시 북미·유럽…IRA에도 미국 친환경 판매↑
    현대차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지난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지역별 판매량(도매기준)을 살펴보면 북미(94만9천대→108만4천대), 유럽(57만대→63만6천대)에서 각각 14.2%, 11.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68만9천대→76만2천대·10.6%), 인도(55만5천대→60만5천대·9.0%)에서도 10% 안팎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현지 공장을 매각한 러시아 권역과 자국 브랜드 파워가 압도적인 중국 권역에서는 47.5%, 3.5%의 판매 감소율을 나타냈다.

    특히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가 시행된 미국에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2022년 10만1천대에서 지난해 17만2천대로 70.3% 늘어난 것도 고무적이다.

    IRA에 따른 보조금 수혜 대상에 포함되는 상업용 전기차 리스 판매 비중을 늘리는 등 현대차가 적극적 대응을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국내상장사 '영업익 1위'로…영업이익률 테슬라 제쳐
    ◇ 올해 보수적 목표 설정…투자기조 유지
    현대차는 올해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를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로, 영업이익률 목표는 올해보다 낮은 8.0∼9.0%로 세웠다.

    올해 글로벌 수요 위축, 경쟁 심화 등 부정적 경영 여건을 고려해 다소 보수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높은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투자는 가속할 방침이다.

    회사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해 강화할 방침이다.

    또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건설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천억원, 설비투자 5조6천억원, 전략투자 1조9천억원 등 총 12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취권에 콩트까지 섭렵…세계 발칵 뒤집은 '로봇 차력쇼' [차이나 워치]

      인간과 대결 구도를 벌이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 결국 인간과 화해를 하는 내용을 담은 군무. 중국중앙TV(CCTV)는 16일 밤 8시(현지시간) 방영한 춘완을 통해 중국 대표 로봇 기업들의 기술력을 한껏 과시했다.춘완은 음력 설 전일 저녁 진행되는 설 특집 방송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선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게 대표적인 설 풍습이다. 매년 춘완 시청자 수만 10억명이 넘는다. 중국 인구 수를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가구에서 시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춘완은 개혁 개방이나 우주 개발, 첨담기술 발전 등 국가적인 과제를 무대로 연출해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왔다.이런 이유로 춘완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다. 기업의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뽐낼 수 있는 데다 향후 중국 정부의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다. 지난해 춘완의 경우 시청횟수가 28억회를 넘었다.올해 춘완에선 유니트리(중국명 위슈커지), 갤봇(인허퉁융), 노에틱스(쑹옌둥리), 매직랩(모파위안즈)이 주축이 돼 군무, 코미디 콩트, 무술 시연 등 수십여개의 프로그램의 공개됐다.비틀대며 상대방과 싸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취권부터 화려한 안무의 춤, 상황에 맞게 대사를 받아치는 콩트까지 지난해 춘완에서 보여줬던 유니트리의 기술력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많다.춘완의 하이라이트는 무봇이라는 타이틀의 공연이었다.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수십여대가 청소년들과 무술을 겨루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이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여러 무술 동작과 360도 회전돌기, 도약 등 동작을 과감하게 이어갔다. 특

    2. 2

      '시댄스 모멘트' 노렸나…AI 동영상 생성으로 무대 꾸민 춘완 [차이나 워치]

      16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중국 베이징 조양구 왕징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평소엔 상당수 가구의 거실 불이 꺼졌을 시간이지만 이날만큼은 대부분 가구의 거실에 환한 불이 켜져 있었다. 아파트 통유리 창을 통해 나오는 불빛의 색도 동일했다. 중국 중앙방송(CCTV) 춘제 특집 갈라쇼인 2026년 춘완이 TV 화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춘완은 음력 설 전일 저녁 진행되는 설 특집 방송 프로그램이다. 중국에선 온 가족이 모여 시청하는 게 대표적인 설 풍습이다.매년 춘완 시청자 수만 10억명이 넘는다. 중국 인구 수를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가구에서 시청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춘완은 개혁 개방이나 우주 개발, 첨담기술 발전 등 국가적인 과제를 무대로 연출해 미래 산업의 방향을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해왔다.이런 이유로 춘완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가 부여된다. 기업의 기술력을 공개적으로 뽐낼 수 있는 데다 향후 중국 정부의 각종 공공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다. 지난해 춘완의 경우 시청횟수가 28억회를 넘었다.물론 모든 기업이 춘완에 참여할 수 있는 아니다. 비싼 참여 비용 때문이다. 춘완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기 위해선 적게는 6000만위안(약 125억원)에서 1억위안까지 감수해야 한다.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의 경우 비용 부담 때문에 춘완 참여가 쉽지 않은 구조다.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빅테크나 대형 기업들이 참여하는 일이 많다. 올해 춘완에서도 콘텐츠 곳곳에 중국 최고급 백주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나 중국 대표 빅테크 화웨이의 제품과 로고 등이 수시로 노출됐다.유니트리의

    3. 3

      "저희 대출 5000만원 받으셨죠?" 은행 전화에…'충격 실상'

       “법원 등기 내일 오후 1시 쯤에 자택에서 수령 가능하실까요? 온라인으로도 조회가 가능한데 안내해드릴까요? 인터넷 주소창에 “대검찰.kr” 치고 들어가서 “나의 사건 조회”로 들어가세요. 지금 보이시는 화면이 저희가 등기로 발송하려고 한 사건 관련 영장입니다.”이런 내용의 연락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등기우편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적 있으신 분들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등기우편 배송해주는 우체국 집배원 분들은 수령인이 부재 중일 경우에 자신의 연락처와 함께 언제 다시 방문하겠다는 메모를 남겨놓을 뿐, 발송인과 관련한 URL 주소를 첨부하지는 않거든요.  영장 인터넷확인 요청은 '사기'수상함을 인지하셨다면 다행입니다. 위에 보여드린 사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들이 실제 활용하고 있는 범죄 수법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법원에서 송부한 등기가 반송됐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법원을 사칭하며 악성앱을 설치하거나 위 사례처럼 URL을 클릭하도록 유도하죠. 법원이나 검찰의 실제 홈페이지처럼 가장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게 만든 다음 가짜 공문서를 보여주기도 하죠.수상하게 생각하셨다면 다행이지만, '과거에 몰래 저지른 잘못이 정말 적발된 건가?'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은 순간적으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도 그런 불안감을 파고드는 경우가 다반사죠.이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넘어가지 않기 위해선 몇 가지 유념해야 할 사안이 있습니다. 우선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은 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