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커 음식' 먹어보자"…연예인도 줄 선다는 맛집의 정체 [여기잇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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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토핑 곁들인 '베이글' 인기
2023 줄서기 맛집 1위 '베이글 전문점'
"코로나19이후 수요 증가…MZ 취향 저격"
2023 줄서기 맛집 1위 '베이글 전문점'
"코로나19이후 수요 증가…MZ 취향 저격"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에도 추위를 뚫고 '베이글 오픈런'을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사진=김세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3499.1.jpg)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 내 유명 베이글 전문점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무리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하고 맛있는 집이라고 소문났길래 멀리서 오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이글 구매에만 총 8만원이나 썼다는 이들은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도 앞에 130팀이 있어 대기해야 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줄서기 앱 기준으로 120명가량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은 줄을 서 기다리는 손님들에 "2~3시간 정도 대기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점 매장 내부 모습. /사진=독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3492.1.jpg)
키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온라인상에서 베이글 관련 긍정 키워드는 92%를 차지했다. 자주 언급된 긍정 키워드로는 '맛있다', '먹고 싶다', '좋아한다', '종류 다양하다', '유명하다' 등이 있었다. 베이글은 인스타그램 등 SNS의 인증샷 문화를 통해 더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 베이글'과 관련된 게시물은 54만7000개, '베이글 맛집' 게시물은 18만개에 달한다.
![방송인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올라온 블랙핑크 지수와의 '베이글 리뷰'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3496.1.jpg)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베이글 관련 숏폼 인기 동영상. /사진=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3495.1.jpg)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에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다 보니 식빵이 식사 대체재로 급부상했고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담백한 식사용 빵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며 "여기서 베이글은 식빵보다 더 쫄깃하고 꾸덕꾸덕한 식감을 갖고 있는데, 이런 식감이 또 요즘 젊은 층 사람들에게 잘 먹히다 보니 인기가 많은 간식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