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신기업가 정신은 지속가능 사회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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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ERT 멤버스데이
![최태원 "신기업가 정신은 지속가능 사회 밑거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AA.35671824.1.jpg)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처음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기업의 목적과 역할이 이윤 창출에서 사회가치 증진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논지다.
협의회는 최 회장이 2022년 발족했다. 그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듬해다. 76개사로 시작해 25일 현재 회원사가 1468개로 늘었다. ‘신기업가정신’이라는 담론은 최 회장의 소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가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기업도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최 회장은 “신기업가정신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기업이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 문제의 사례로 기후 변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지역 소멸 등을 꼽았다.
최 회장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협업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이 함께하면 그 영향력이 배가 된다”며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역할과 능력이 다르기에 서로 보완하고 협력하면 효과가 커진다”고 말했다. 올해 기업들과 함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는 “ERT 멤버 기업과 더불어 정부, 시민단체, 학계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사회가 원하는 길을 찾겠다”며 “기업의 역할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박승의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성준 LG 부사장 등 4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본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결식 우려 아동을 돕는 ‘ERT 나눔박스’를 포장했다. 이어 주방·세탁세제, 화장품 등을 직접 가져가는 ‘1일 리필스테이션’을 둘러봤다.
글=김형규/사진=김범준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