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해 59조25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1년 전보다 14.2%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조2953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3조4233억원으로 37.6%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생산 확대와 중대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 비중 상승으로 전동화·고부가가치 부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라고 했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8% 줄어든 25조6832억원, 영업이익은 13.6% 감소한 1조55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6조5174억원, 영업이익은 350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4.3%, 21.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국 금리 인상과 지정학 리스크 심화, 자동차선 선대 부족 등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내실 있는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