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회의원 배현진이죠?" 묻더니 '퍽'…CCTV 보니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으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배 의원실은 괴한이 배 의원을 상대로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괴한은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 몇 초간 대화가 이어지고 배 의원은 웃으면서 몸을 돌려 건물로 들어갔다.

이 때 괴한이 갑자기 오른손에 든 둔기를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가격당한 배 의원은 곧바로 상체를 휘청이며 고꾸라지다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괴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배 의원 머리를 향해 둔기를 계속해서 휘둘렀다.

배 의원은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괴한은 무방비 상태가 된 배 의원의 몸통 위에 곧장 올라타서 계속해서 머리를 둔기로 내려쳤다.

괴한은 범행 40여분 전부터 현장 근처를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 치료를 마친 배 의원은 현재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의료진은 배 의원의 두피가 찢어져 봉합 처치를 했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배현진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을)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배현진 의원실이 공개한 폐쇄회로TV 화면. /배현진 의원실 제공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 의원을 습격한 괴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수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이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세라고 주장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