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SK하이닉스…"HBM 업고 실적 차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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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올해 2018년 이후 최대 영업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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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11조3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강세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단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1조1000억원, 2분기 2조원, 3분기 3조2000억원, 4분기 4조1000억원일 것으로 추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원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관련 "상반기 스마트폰, PC 제조사의 메모리 재고 축적, 재고 조정이 완료된 북미 클라우드업체(CSP)의 하반기 메모리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매출은 1분기 10조9000억원에서 4분기 16조2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평균 74%의 분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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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HBM 증설분이 가동되기 시작하며 D램 출하가 증가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4조900억원으로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2분기에 D램 가격의 상승폭이 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하지만, 보수적인 운영 정책과 HBM 비중 확대를 통해 이를 타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