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게임부문 구조조정…'오디세이' 취소·일자리 1900개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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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3개월만의 조치
"성장가능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글로벌 기술기업, 1월 한 달간 2만1000명 해고
"성장가능성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글로벌 기술기업, 1월 한 달간 2만100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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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MS 최고경영자(CEO) 필 스펜서는 오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블리자드의 큰 프로젝트 중 하나를 취소했으며 게임 사업부의 8%에 해당하는 19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스펜서 CEO는 “우리는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중복되는 부분을 확인했다”며 “(이번 구조조정은) 성장을 위한 최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90억달러(약 92조원)를 들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의 조치다. 당시 이 인수는 정보통신(IT)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거래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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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조조정으로 오디세이 개발은 취소됐다. 앤드루 레이놀즈 블리자드 대변인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한 일환으로 게임 개발이 종료됐다”며 “팀원 중 일부는 개발 초기 단계의 여러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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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투자를 늘리면 올해 해고 인원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