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사진: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미국 경제를 둘러싼 연착륙 기대감에 선을 긋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크루그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X)에 "미국 경제는 골디락스(Goldilocks)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골디락스는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태를 뜻한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경기 연착륙과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 2.0%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또한 지난해 전체 GDP도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던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웠다.
사진: 폴 크루그먼 트위터(X)
사진: 폴 크루그먼 트위터(X)
다만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 경제를 똑바로 판단해야 한다며 골디락스 상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지금 미국 경제와 GDP는 지나치게 뜨겁고 인플레이션은 지나치게 차갑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날 미국의 4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 이후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