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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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에 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재명 대표가 흉기로 피습 당한지 20여일만에 또 다시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물리적 공격이 이뤄진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을 상대로 한 '테러'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에선 우려의 시각이 짙어지고 있다. 여야 정치인들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정확히 수사하지 않아 또 다시 벌어진 참사"라고 주장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용의자는) 특정인에게 신원을 두 번 확인하고 나서 바로 뒤에서 가격했다. 그 잔인한 모습을 보면 기본적으로 증오, 혐오 정서가 깔려 있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용의자가 중학생인 것이 확인됐는데, 왜 용의자가 주거지도 아닌데 도대체 거기를 왜 가서 배회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고, 계획범죄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린 학생이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재명 대표 정치 테러 이후 두 번째 여당 대표에 대한 테러라서 아주 충격적인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를 정부·여당과 경찰에서 심각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정치테러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변명문의 이유를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했다면 과연 추가적인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에 대한 아쉬움이 깊게 든다."

"살인 의도를 가지고 야당 대표를 찌르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은 경찰청장의 인식이 안이했다. 그 안이한 인식이 이런 정치 테러로 이어지는 것 같다. 수사를 정확히 하고 범인 얼굴을 공개해 다시는 이런 정치 테러가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현재의 구태적인 정치 행태에 대한 어떻게 보면 반격으로 느껴진다. 너무 양극단적인 어떤 목소리에 매몰되다 보니까 그것이 퇴행적으로 이렇게 발현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 너무 안타깝다. 여야를 넘어서 이런 정치 테러와 관련한 부분들은 강력하게 우리가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선거현장에서 이런 폭력적인 정치 테러는 물론이고 이게 아주 교묘한 선거운동 방해행위들이 많이 벌어진다. 그런 것들도 사실 선거법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약간 교묘하게 피해나가는 부분들이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들은 좀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 된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려스러운 것은 연이어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그냥 우연이다, 이렇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얼마 안 지나서 또 일어났다. 이게 사회적 현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것들이 하나의 이런 사건들이 조금 다른 파급 영향, 그러니까 자살 같은 경우도 베르테르 효과 같은 게 있다고 그런다. 그래서 정치가 이렇게 극한적으로 대립하고 막 이 상대를 그냥 죽여야만 되는 이런 것으로 비춰지는 것이 이게 또 이런 것을 더 빈번하게 만들거나 이러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들게 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