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소화하며 반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59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3.80% 오르고 있으며 LG화학은 3.58%, 삼성SDI는 3.60%, SK이노베이션은 3.03% 상승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39%, POSCO홀딩스는 1.75%, 에코프로머티는 1.59%, 금양은 3.20% 오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에코프로가 5.40% 상승 중이며, 에코프로비엠은 3.52%, 엘앤에프는 0.32% 오르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0.79% 하락 중이다.

[특징주] 이차전지株 '테슬라 어닝쇼크' 벗어나 반등
이들 종목은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며 호조 양상을 보였으나 시간이 가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

덕분에 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전날은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배터리 전방산업인 전기차의 업황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매출이 251억6천700만달러(약 33조5천224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약 946원)로 시장 전망치(매출 256억달러·EPS 0.74달러)를 밑도는 실적 공개했다.

또한 올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영향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다음 날인 25일 뉴욕증시에서 12.13% 급락했다.

[특징주] 이차전지株 '테슬라 어닝쇼크' 벗어나 반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