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발표 앞두고 원·달러 환율 '강보합권' [한경 외환시장 워치]
미국의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지표에 따라 달러화 강세 여부가 정해지고, 원화 가치도 이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오른 1336원30전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원 오른 1337원8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1339원50전까지 오르며 1340원대 진입을 노렸지만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다시 하락했다. 한때 1333원20전까지 내렸다가

환율은 이날 저녁 미국의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다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가치가 하락한다.

이날 장 마감 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원29전이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903원73전)보다 56전 올랐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3.26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86%로 0.033%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47%포인트 하락, 0.055%포인트 하락으로 연 3.314%, 연 3.31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55%로 0.025%포인트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017%포인트 하락, 0.015%포인트 하락으로 연 3.296%, 연 3.270%를 기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