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3조 날아갔다…'인텔 쇼크'에 반도체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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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가려졌던 반도체 침체 고개 드나
엔비디아·TSMC 주가 치솟는데…
인텔 시총 하루 만에 250억불 증발
FT "퀄컴·AMD 실적 시장 가늠자"
엔비디아·TSMC 주가 치솟는데…
인텔 시총 하루 만에 250억불 증발
FT "퀄컴·AMD 실적 시장 가늠자"
![하루 만에 33조 날아갔다…'인텔 쇼크'에 반도체 먹구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93965.1.jpg)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AI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주가가) 상승세를 탄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이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TSMC, 슈퍼마이크로 등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4% 가까이 올랐다. 지난 1년 새 세 배로 뛰었다. 슈퍼마이크로의 최근 1년 상승 폭은 557%에 달한다.
![하루 만에 33조 날아갔다…'인텔 쇼크'에 반도체 먹구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93966.1.jpg)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역시 1분기 매출이 월가 기대치를 약 10% 밑돌 것이라고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TI는 최근 몇 개 분기 동안 고객사들로부터 잦은 주문 취소 요청을 받았다. 데이브 팔 TI 투자설명(IR) 책임자는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고객들이 전반적인 재고 수준을 계속해서 재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보다 11%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상위 30개 반도체 회사를 추종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50% 넘게 올랐다. 그러나 이런 외형만으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담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시장이 AI 관련 주가 아닌 엔비디아 관련 주만을 찾고 있어서다.
![하루 만에 33조 날아갔다…'인텔 쇼크'에 반도체 먹구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93978.1.jpg)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