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40% 내렸는데…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이 기업 대량 '순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바이오주와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 매수했다.

28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수익률 상위 1%)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이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와 비만 치료제 기술 수출을 논의 중인 기업이다. 현대인이 겪는 여러 질환 원인이 비만인 만큼 비만 치료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본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고수들은 SK하이닉스도 대거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에 지난해 4분기 3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
6개월간 40% 내렸는데…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이 기업 대량 '순매수'
게임기업 펄어비스는 순매수 3위였다. 신작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지난 6개월간 주가가 40% 내리자 저점 매수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지씨셀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삼성SDI를 3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SDI는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을 산하에 둔 한국금융지주는 35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렸다. 대신증권은 최근 대신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올해 연간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늘고 있고, 기업공개(IPO) 건수도 증가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이 견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6개월간 40% 내렸는데…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이 기업 대량 '순매수'
자산가들은 이차전지주 엔켐을 3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엔켐은 지난 22~26일 주가가 26.64% 올랐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비올, 바이오 기업 HLB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