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흔들렸던 리츠…月 배당 ETF 유망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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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가와 무관하게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배당 ETF 중에서도 리츠 ETF를 추천한다. 작년부터 주가가 하락해 저가에 매수할 수 있고 금리 인하 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 인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4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리츠 ETF인 ‘ARIRANG K리츠Fn’ 역시 0.30% 반등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10월 저점을 찍은 뒤 최근 3개월간 약 30% 올랐다. 2023년 기준 연 분배율은 각각 7.2%, 9.1% 수준이다.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다. 이날 ‘TIGER 미국MSCI리츠’(0.87%), ‘ACE 미국다우존스리츠’(0.80%),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0.69%)도 일제히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형 ETF는 채권의 이자, 주식의 배당, 리츠의 임대료에서 분배금이 나온다”며 “실물 자산인 리츠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보유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현재 2935원으로 역사상 최저점인 2806원(2023년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리츠 섹터는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든다면 주택건설 업체보다 금리 및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리츠가 더 빠르게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리츠 ETF도 등장했다. 리츠 ETF 대부분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것과 달리 국내외 상장 리츠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리츠 대장주 ‘리얼티인컴’과 국내 상장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얼티인컴은 지난해 서학개미가 2억9214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ETF를 활용하면 연금 계좌에서도 리얼티인컴 투자가 가능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 인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4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리츠 ETF인 ‘ARIRANG K리츠Fn’ 역시 0.30% 반등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10월 저점을 찍은 뒤 최근 3개월간 약 30% 올랐다. 2023년 기준 연 분배율은 각각 7.2%, 9.1% 수준이다.
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다. 이날 ‘TIGER 미국MSCI리츠’(0.87%), ‘ACE 미국다우존스리츠’(0.80%),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0.69%)도 일제히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형 ETF는 채권의 이자, 주식의 배당, 리츠의 임대료에서 분배금이 나온다”며 “실물 자산인 리츠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보유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현재 2935원으로 역사상 최저점인 2806원(2023년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리츠 섹터는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든다면 주택건설 업체보다 금리 및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리츠가 더 빠르게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리츠 ETF도 등장했다. 리츠 ETF 대부분이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것과 달리 국내외 상장 리츠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B자산운용은 미국 리츠 대장주 ‘리얼티인컴’과 국내 상장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리얼티인컴은 지난해 서학개미가 2억9214만달러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6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ETF를 활용하면 연금 계좌에서도 리얼티인컴 투자가 가능하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