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작년부터 KT 멤버십 앱 내에서 음악 감상을 위한 지니뮤직과 웹툰·웹소설을 감상할 수 있는 블라이스, 모바일 상품권 구매와 사용이 가능한 기프티쇼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올인원’ 전략이다.
예를 들어 지니뮤직 앱을 별도로 실행하지 않아도 KT 멤버십 앱에서 1포인트만 사용하면 매달 90곡의 인기곡을 들을 수 있다. 블라이스 서비스에선 무료 웹툰과 웹소설을 보거나, 포인트로 유료 작품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KT 멤버십 포인트로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마들랜은 작년 1월 구매 건수가 2000건도 안 됐지만 1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 소비 패턴을 보면 게임과 정보성 콘텐츠는 10·20대, 커머스와 웹툰·웹소설은 30·40대, 음악 서비스는 40·5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니뮤직은 KT 멤버십 인 앱 서비스에서 월 35만 건 이상 재생되는데 40·50대 이용자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마들랜을 포함한 커머스 사용자 계층은 30·40대가 60%에 달했다. 꽃다발, 골프, 캠핑 등 선물과 취미 상품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 정보 매거진 ‘숏티클’과 포인트 적립 게임 ‘토끼랏’, 데일리 운세 ‘매지컬 타로랜드’ 등 게임형·정보형 콘텐츠는 10·20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할인만을 강조하는 멤버십에서 벗어나 모든 연령대가 쓸 수 있는 서비스, 콘텐츠, 혜택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