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지을 때 딱인데…북미 시장 뚫으러 간 'K농기계'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엔진 출력 25~40마력 사이 콤팩트(소형) 트랙터 ‘뉴 MT2·MT2E’ 시리즈를 북미에서 출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콤팩트 트랙터는 규모가 작고 작업 편의성이 높아 텃밭 등 소규모 경작에 적합하다.

제품은 프리미엄(MT2) 시리즈와 이코노미(MT2E) 시리즈로 구성된다. 간단한 조작으로 전·후진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셔틀과 듀얼 페달을 탑재해 흙이나 자갈을 실어 운반하는 로더 작업에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LS엠트론은 New MT2·MT2E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전망은 밝다. 미국 장비 제조업 협회(AEM)는 2022년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을 8만1277대(약 1조8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팩트엠알은 “콤팩트 트랙터는 조경과 농업에서 부동산 유지관리 및 건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민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은 “'뉴 MT2·MT2E'의 사용 편의성이 소규모 취미농들에게 매력적인 구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선 북미 콤팩트 트랙터 시장 '톱3'를 목표로 현지 서비스 및 마케팅 자원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