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지난해 태풍 피해로 고장난 전신주를 수리하는 모습.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공사 관계자가 지난해 태풍 피해로 고장난 전신주를 수리하는 모습.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은 다음 달부터 전주(전신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에 대한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한전은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전국의 한전 전주에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 약 4만㎞를 오는 2027년까지 정비할 방침이라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지상으로부터의 높이가 시설 기준보다 낮거나 6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등 무단으로 설치된 통신선을 집중적으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약 1017만개의 한전 전주 중 통신선이 설치된 전주는 411만개다.

한전은 이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8만개에 무단 설치된 통신선을 정비해 전주 안전도와 도시 미관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전주에 설치된 통신선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며, 통신선을 무단 설치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음에도 조치하지 않는 통신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