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위원장, 윤 원내대표 등과 오찬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오찬장에서 2시간 동안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6분 동안 차담을 더 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택,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교통 등 다양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윤 원내대표는 50인 미만 기업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해서 영세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만남은 지난 23일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상경한 이후 엿새 만이다.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오찬을 한 것은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남을 두고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이른바 '윤한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번 오찬에는 이관섭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