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여자)아이들이 한층 과감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은 29일 오후 6시 정규 2집 '2'를 발매했다.

'2'는 숫자 '5'를 뒤집으면 '2'가 되듯 이면에 숨겨진 에너지를 발휘할 다섯 멤버들의 반전의 가능성과 음악적 견고함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를 비롯해 '리벤지(Revenge)', '돌(Doll)', '비전(Vision)', '세븐데이즈(7Days)',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롤리(Rollie)', '와이프(Wife)'까지 총 8트랙이 수록됐다. 소연을 필두로 우기·민니도 수록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슈퍼 레이디'는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마칭 밴드와 트랜스 베이스(Trance Bass)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곡 후반부 드롭 신스 파트는 곡에 반전을 더한다. 가사는 이 세상 모든 '슈퍼 레이디'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각자 아름다움과 강인함에 대해 노래했다.

입술이 다 번져도
그 어떤 놈보다 멋지게
(누구보다 멋지게)
웃어 보이지 더 거칠게
독하다 해 That's my name
I never bow on my way

Lady lady
Call me 'Super Lady'
Lady lady


직설적인 가사에 자신감 넘치는 (여자)아이들의 모습으로 완성된 '슈퍼 레이디'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통해 카리스마와 섹시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특히 팬츠리스 룩에 메가 크루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은 놀라운 압도감을 선사,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다만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불거졌던 선정성 논란이 이어질 여지는 있다. 앞서 선공개곡 '와이프'의 가사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노골적인 표현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일었던 바다. (여자)아이들의 음악을 어린 연령대의 학생들이 선호한다는 점에서 창작 범주에서 더 신경써야 했다는 지적이었다.

'슈퍼 레이디'를 보면 (여자)아이들이 확실히 이전보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 과감한 포즈와 짧은 의상 등이 당당하고 주체적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얼마나 대변할 수 있을지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