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로또였는데…"작년 85만명이 사라졌다"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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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분양가 감당 안 돼"
지난해 청약 통장 85만좌 증발
지난해 청약 통장 85만좌 증발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704280.1.jpg)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 청약통장은 총 2703만8994좌로 집계됐다. 1순위 통장은 1821만9527좌, 2순위는 881만9467좌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청약 시장이 급랭한 데다가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며 수요자들의 청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평균 분양가는 ㎡당 518만3000원으로 2022년 같은 달(464만3000원)과 비교해 54만원(1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분양가는 ㎡당 904만1000원에서 1034만7000원으로 130만6000원(14.4%) 증가했다.
정부는 청약통장 가입 해지가 계속되자 지난해 8월 청약통장 금리를 기존 연 2.1%에서 2.8%로 0.7%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저리 대출과 연계되는 청약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선보였다. 이 통장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무주택 청년이 가입할 수 있다. 이자율이 최대 4.5%에 달하며 납부 한도는 월 100만원이다. 분양가 6억원,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청약에 당첨된 경우 금리 최저 연 2.2%, 최장 40년까지 지원되는 연계 대출도 받을 수 있어 관심이 높다. 청년 전용 청약은 다음 달, 연계 대출은 오는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 아파트 인허가와 착공 건수가 줄어 2025년 이후로는 신축 공급난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청약 시장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느는 추세"라며 "2월 출시하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저축 등과 맞물려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