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하고 맑다…유럽서 수백년 '신비의 도자기'라 불린 덕화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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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 박종영의 아트차이나
中国白 – 덕화백자 전시
中国白 – 덕화백자 전시
백색은 중국 전통 오방색 중의 하나이다. 중국 옛사람들의 세계관은 백색은 천지만물을 생성하는 기초이며, 백색으로 오색을 완성한다고 보았다. 덕화백자(德化白瓷)는 중국의 남동쪽에 위치한 복건성 덕화현 일대의 민요(民窯) 자기이다. 덕화요는 관요(官窯)인 경덕진이나 용천요와는 다른 독자적 도자기로 발돋음하여, 당송(唐宋)에 흥하고 원명(元明)에 성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승되고 있다.
옥처럼 응고된 중국백자는 수세기에 걸쳐 해상무역에서 유럽상인들에게 신비로운 동양의 아름다움으로 여겨졌다. 티끌하나 없이 청아하고 맑으며 소박하고 단아한 덕화백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당송 고대의 유물로부터 현대 덕화예술가들의 걸작까지 총 400여점을 선보이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중국 백색을 깊이 음미할 기회를 제공했다.
덕화자기의 재료인 고령토의 특징은 알루미늄과 규소의 함량이 비교적 높고 산화철의 함유량은 낮다. 이런 도자기흙은 쇠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점력이 좋아 천연백자를 굽기에 적합하고 색상이 결백하고 유약빛이 투명하게 반짝인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조소를 만들기에 유리하여 덕화백자는 이 공예기술을 살려 주로 인물상을 많이 만들었다. 종교뿐 아니라 설화, 역사, 고사, 민담화의 인물이 창작 소재가 되었다.
조용하고 우아한 관음, 웅혼하고 힘찬 달마, 익살스러운 미륵… 여래, 나한, 팔선, 의젓한 자태의 문창제군(문화예술의 신) 등은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하는 등 동작이 생동감이 넘치고 특히 인물의 성격 특성을 잘 표현하여 예술적 의미가 매우 높다. 통칭은 중국백, 덕화백자이지만 실제로 이 “백색”은 이삼십 가지 이름의 백색으로 불린다. 예를들면 약간의 황색을 띄는 ‘상아백(象牙白)’, 청록색이 도는 ‘청백유(清白釉)’, 아기살결 같은 연한 분홍색의 ‘아이홍(孩儿红)’, 영롱하고 두껍고 반질반질한 ‘돼지비계백(猪油白)’ 등이다. 복건성 천주(泉州)의 항구를 통해 바다건너 유럽에 덕화백자가 널리 팔렸을 때 프랑스 사람들은 그 자기들에게 “중국백”이라고 특별한 이름을 붙여줬다. 오늘 날 덕화백자의 현대의 작가들은 옛 장인의 전통기술을 계승하면서도 과감히 혁신하여 자기의 재료를 개량하고 굽는 공법을 쇄신함으로써 변화무쌍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표현기법 또한 더욱 다채로울 뿐 아니라 집요한 예술가의 이상 추구와 정성이 돋보인다. 이 전시에서 보았던 매미 날개처럼 얇은 ‘종이’나 머리카락의 흐름과 옷의 섬유 질감을 표현한 ‘여인상’은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옥처럼 응고된 중국백자는 수세기에 걸쳐 해상무역에서 유럽상인들에게 신비로운 동양의 아름다움으로 여겨졌다. 티끌하나 없이 청아하고 맑으며 소박하고 단아한 덕화백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당송 고대의 유물로부터 현대 덕화예술가들의 걸작까지 총 400여점을 선보이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중국 백색을 깊이 음미할 기회를 제공했다.
덕화자기의 재료인 고령토의 특징은 알루미늄과 규소의 함량이 비교적 높고 산화철의 함유량은 낮다. 이런 도자기흙은 쇠를 제거할 필요가 없고 점력이 좋아 천연백자를 굽기에 적합하고 색상이 결백하고 유약빛이 투명하게 반짝인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조소를 만들기에 유리하여 덕화백자는 이 공예기술을 살려 주로 인물상을 많이 만들었다. 종교뿐 아니라 설화, 역사, 고사, 민담화의 인물이 창작 소재가 되었다.
조용하고 우아한 관음, 웅혼하고 힘찬 달마, 익살스러운 미륵… 여래, 나한, 팔선, 의젓한 자태의 문창제군(문화예술의 신) 등은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하는 등 동작이 생동감이 넘치고 특히 인물의 성격 특성을 잘 표현하여 예술적 의미가 매우 높다. 통칭은 중국백, 덕화백자이지만 실제로 이 “백색”은 이삼십 가지 이름의 백색으로 불린다. 예를들면 약간의 황색을 띄는 ‘상아백(象牙白)’, 청록색이 도는 ‘청백유(清白釉)’, 아기살결 같은 연한 분홍색의 ‘아이홍(孩儿红)’, 영롱하고 두껍고 반질반질한 ‘돼지비계백(猪油白)’ 등이다. 복건성 천주(泉州)의 항구를 통해 바다건너 유럽에 덕화백자가 널리 팔렸을 때 프랑스 사람들은 그 자기들에게 “중국백”이라고 특별한 이름을 붙여줬다. 오늘 날 덕화백자의 현대의 작가들은 옛 장인의 전통기술을 계승하면서도 과감히 혁신하여 자기의 재료를 개량하고 굽는 공법을 쇄신함으로써 변화무쌍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표현기법 또한 더욱 다채로울 뿐 아니라 집요한 예술가의 이상 추구와 정성이 돋보인다. 이 전시에서 보았던 매미 날개처럼 얇은 ‘종이’나 머리카락의 흐름과 옷의 섬유 질감을 표현한 ‘여인상’은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