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순식간에 완판"…반응 뜨거웠던 '그 차' 한국에 온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리릭, 올해 상반기 출시 전망
"배터리 공급 문제 해소…생산량 늘린다"
국내 물량 확보 관건
"배터리 공급 문제 해소…생산량 늘린다"
국내 물량 확보 관건
북미 지역에서 사전계약 10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캐딜락의 첫 순수 전기차 '리릭(Lyriq)'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배터리 공급 부족과 북미 자동차 노조 파업 등으로 물량 부족에 시달리며 일정이 연기된 바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에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올 상반기 GM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생산한 첫 번째 모델. GM 전동화 전략의 상징적 모델로 꼽힌다.
2022년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2kWh 대용량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2개 모델로 운영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싱글 모터가 탑재돼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0Nm, 듀얼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은 최대출력 500마력에 최대토크 6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북미 시장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505km, 사륜구동 494km에 달한다. 리릭은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녹여냈다. 전면부를 보면 블랙 크리스털 그릴과 수직으로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그릴은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 디지털 패턴처럼 화려한 라이팅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리릭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6mm, 전폭 1977mm, 휠베이스가 3094mm로 기아 전기차 EV9(5010mm, 1980mm, 3100mm)보다 약간 작다. GM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돼 실내 공간은 차체 크기 대비 넓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점도 주목할만하다. 앞서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등 CUV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리릭은 북미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온 만큼 한국 GM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 문제로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대부분 공장에서 배터리 공급 부족이 일어났고, 지난해 9월에는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차질을 겪었다. 미국 내 계약 대수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내 출시가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딜락은 배터리 공급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GM의 배터리 모듈 재고가 안정적이라며 리릭 생산량을 늘려 고급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리릭이 올 상반기엔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GM은 다음달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간담회에서는 리릭을 포함한 신차 출시 계획을 공개도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2022년 북미 시장에서 출시된 리릭은 12개 모듈로 구성된 102kWh 대용량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2개 모델로 운영된다. 후륜구동 모델은 싱글 모터가 탑재돼 최대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440Nm, 듀얼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모델은 최대출력 500마력에 최대토크 61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북미 시장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후륜구동 505km, 사륜구동 494km에 달한다. 리릭은 캐딜락 고유의 디자인에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녹여냈다. 전면부를 보면 블랙 크리스털 그릴과 수직으로 배열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그릴은 기아의 대형 전기차 EV9 디지털 패턴처럼 화려한 라이팅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리릭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6mm, 전폭 1977mm, 휠베이스가 3094mm로 기아 전기차 EV9(5010mm, 1980mm, 3100mm)보다 약간 작다. GM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이 적용돼 실내 공간은 차체 크기 대비 넓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점도 주목할만하다. 앞서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XM3 등 CUV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리릭은 북미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이 나온 만큼 한국 GM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공급 문제로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대부분 공장에서 배터리 공급 부족이 일어났고, 지난해 9월에는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차질을 겪었다. 미국 내 계약 대수를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내 출시가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캐딜락은 배터리 공급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GM의 배터리 모듈 재고가 안정적이라며 리릭 생산량을 늘려 고급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선 리릭이 올 상반기엔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GM은 다음달 2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간담회에서는 리릭을 포함한 신차 출시 계획을 공개도 것으로 보인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