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의 주가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향후 3년간 총 1500여개 행정서비스 구비서류의 완전 디지털화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중앙정부의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시스템인 ‘온나라’에 웹기안기 공급사다.

30일 13시 50분 한글과컴퓨터는 전일 대비 2.86% 상승한 25,150원에 거래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이 우리 삶을 바꾸고 있지만 해결 과제도 빠른 속도로 등장한다. 서비스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 국민 자유와 후생 증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여 개 행정서비스 구비서류를 완전히 디지털화하고, 게임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민이 더 쉽고 편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만들겠다”며 “간단한 업무를 처리하려 해도 일일이 뛰면서 서류를 떼야 한다”면서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흩어진 정보 데이터를 모아서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연말까지 420여 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3년간 총 1500여 개 행정서비스 구비 서류를 완전히 디지털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에 중앙정부에 웹기안기를 공급한 한글과컴퓨터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글과컴퓨터는 중앙정부에 웹기안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웹기안기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변환 기능 등을 활용해 결재나 보고와 같은 문서 기반 전자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한컴은 당시 웹기안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부문 업무 인프라에 구축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온나라 문서 시스템에 적용되어 19만여 공무원들이 이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컴은 2018년 서울 은평구청을 시작으로 경기도청을 비롯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전국 183개 지방자치단체에 웹기안기를 공급해 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약 70~80%에 달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