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익냈다…LG엔솔 지난해 ESS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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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 솔루션은 지난해 ESS 사업 부문에서 2조원이 넘는 매출에 100~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LG엔솔은 2022년에 ESS 부문에서만 2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었다.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에 3조원을 들여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저장 단치 구축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 LG엔솔은 이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만들 계획이다. LG엔솔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 매출을 5년내 3배 이상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을 더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도 대폭 충원하고 있다. LG엔솔은 지난해 말 ESS 조직내 개발, 생산, 마케팅 인력을 대폭 늘렸다.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이고 제품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ESS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7083억원, 영업이익 1조6334억원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2.8%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회사는 "ESS 신제품 등을 이용해 신규 수주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직 ESS 사업에서 매출이 없는 SK온도 ESS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SK온은 북미 지역에 ESS용 배터리 전용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