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정보시스템 구축…복지 예산 역대 최대규모 투입

강원 춘천시가 이웃 돌봄을 위해 생애주기별 복지 안전망 브랜드로 만든 '춘천愛(애)온봄'을 대폭 확충하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춘천시 이웃돌봄 '춘천愛온봄' 생애주기별 복지 대폭 확충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아이부터 어른까지 생애별 돌봄사업을 추진하고자 올해 복지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8.5%(446억원) 늘어난 5천645억원을 편성했다.

춘천시 전체 예산 1조6천198억원의 34.9%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먼저 춘천애온봄 통합정보시스템을 상반기 시청 홈페이지 내 복지포털사이트로 만들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민간 사업까지 총망라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춘천시 이웃돌봄 '춘천愛온봄' 생애주기별 복지 대폭 확충
아동 분야에서 도내 처음으로 경계선 지능 아동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만 2∼5세 영유아에게 온라인으로 지원하던 아동 발달 검사를 만 2세 어린이집 재원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검사를 진행해 조기 발견과 치료를 돕는다.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부모 급여 지원금을 월 15만∼30만원으로 늘려 최대 100만원을 주고, 첫 만남 이용권은 둘째 아이 이상 다둥이에 대해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어린이집 특별활동비도 만 3∼5세(월 5만원) 지원에서 올해부터 만 2세(월 2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장애인 일자리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253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는 6천869개로 전년 대비 11% 늘렸다.

노인 일자리 수당의 경우 6년 만에 월 2∼4만원을 인상됐다.

상대적으로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청·중장년을 대상으로 한 신규 돌봄 사업도 추진한다.

춘천시 이웃돌봄 '춘천愛온봄' 생애주기별 복지 대폭 확충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40∼64세) 및 가족돌봄 청년(13∼39세)을 대상으로 월 36∼72시간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해 만 65세 미만에게 지원하던 보훈 명예수당의 연령 기준을 폐지하고, 수당액을 인상했다.

보훈명예수당은 월 2만원 인상한 17만원을 지원하고, 배우자수당은 월 5만원이 인상된 10만원을 지원한다.

65세 이상 보국수훈자를 대상으로 월 8만원의 수당도 신설했다.

복지 기반 시설도 대거 확충해 초교생 방과 후 돌봄서비스인 '다 함께 돌봄센터' 2곳이 올해 3월 개관한다.

청소년 수련 활동 지원시설인 청소년문화의집도 권역별로 확충하고, 우두동에 만드는 봄내여성복합커뮤니티센터(전체면적 990㎡·지상 2층)도 올해 6월 준공한다.

춘천시 이웃돌봄 '춘천愛온봄' 생애주기별 복지 대폭 확충
노숙인 요양시설인 춘천시립요양원은 전체면적 3천593㎡의 지상 3층, 110명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 이전 한다.

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올해 본격적인 건립 절차를 밟고, 노인 분야의 요양원, 경로당, 장사시설을 확충한다.

치매 전담 요양원이 석사동 현 춘천시립복지원 부지에 4월 착공하는 한편, 기존 춘천안식원에 제2안식의집(봉안당)을 7월 준공해 1만5천기를 추가 설치한다.

늘어나는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장로 1기를 증설하고 낡은 6기를 교체한다.

이영애 춘천시 복지국장은 30일 "복지와 돌봄안전망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생애주기별 사업을 강화하고, 복지 기반 시설 확충에 힘써 춘천형 돌봄체계를 완성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 이웃돌봄 '춘천愛온봄' 생애주기별 복지 대폭 확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