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루 만에 2500선을 내줬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4포인트(0.07%) 내린 2498.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3.03포인트(0.92%) 오른 2523.68로 개장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줄이다 마감 직전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47억원, 135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 홀로 191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현대차(-2.86%)가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66%), 셀트리온(-1.16%)도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13%)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8%), SK하이닉스(1.41%), POSCO홀딩스(1.3%)는 상승했다.

상승 출발했던 기아는 2% 가까이 밀렸다. 52주 신고가인 10만3600원을 갈아치웠지만 이내 하락 전환됐다. 전기차 출시 및 주주환원 기대감에 따라 장 초반 매수세가 몰렸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코오롱모빌리티그룹(29.84%)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29.88%)도 급등했다. 회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2조403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당기순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03%) 내린 818.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84% 상승 개장한 후 하락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13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110억원, 외국인은 335억원을 사들였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3.08%)과 에코프로(-1.73%)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5.79%)도 크게 내린 가운데 셀트리온제약(-0.47%), 리노공업(-1.17%), JYP Ent.(-0.39%)도 파란불을 켰다. 다만 HLB(10.62%)과 알테오젠(8.46%)은 올랐다. 엔켐(2.24%), 이오테크닉스(5.14%)도 상승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원 내린 132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