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홍석·강유회 메디맵바이오 대표,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 권기성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최소희 아테온바이오 대표, 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서울시 제공
왼쪽부터 조홍석·강유회 메디맵바이오 대표,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 권기성 셀트리온 수석부사장, 최소희 아테온바이오 대표, 최상돈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대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제약회사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의료 분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 산하 서울바이오허브와 셀트리온은 30일 바이오 스타트업인 메디맵바이오, 아테온바이오, 에스앤케이테라퓨틱스, 엔테로바이옴과 치료제 개발 및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을 위한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의 오리엔테이션도 이날 열렸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외부 조직과 협업해 혁신적인 제품, 서비스, 사업 모델 등을 창출하는 업무 방식이다. 평균 10~15년 걸리는 신약 개발 과정을 단축하면서 비용도 절감하는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김현우 서울바이오허브 센터장은 “셀트리온이 개발하는 혁신기술과 관련 있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앞으로 셀트리온과 함께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저분자화합물,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사업 노하우, 해외 고객 및 협력사 등과도 연계해 이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도울 예정이다.

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은 “스타트업에서 바이오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선발된 기업들에 적극 공유해 바이오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시설과 장비 제공 △맞춤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컨설팅 △국내외 시장 발굴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는 4월 개관 예정인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 입주할 기회도 제공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