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2023년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2023년 11월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배경 수사와 관련해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서씨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을 대가로 항공사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씨는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했다. 항공 분야 실무 경험이 없지만 항공사 임원으로 취업해 당시 인사 배경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 취업 과정의 연관성 등을 밝히기 위해 최근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검찰은 이날 서씨에게 항공사 취업 과정 등을 물어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조사는 이른 시간에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된 인사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