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캠프, 테일러 스위프트에 러브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진영이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들이 선거 전문가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을 끌어모으는 한편 스위프트의 지지를 얻어낸다는 '야심찬 꿈'을 추진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7천900만명에 이르는 스위프트가 지지선언을 해준다면 지지율 부진으로 고전하는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NYT는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공연 중 발언으로 수백만의 지지자를 움직일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스위프트의 모금 호소는 바이든에게 수백만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서도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 선거캠프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스위프트 콘서트 투어 현장을 직접 찾는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많은 계획이 세워진 까닭에 소셜미디어 관련직 구인 공고에는 스위프트와 관련한 미디어 전략은 제시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마저 적혔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 밖에도 여러 유명인과 소셜미디어 스타를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전략에는 '역대급 비호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급적 긍정적인 대중적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클라이번 민주당 하원 원내부대표는 "우리는 반(反) 트럼프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면서 "우리 유권자들이 바이든과 감정적으로 묶이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