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독점규제기관 반대에 아이로봇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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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TC에 EU위원회도 반대 입장…아이로봇 주가 급락
"경쟁 업체들에 불리하게 운영 가능성 높아"
"경쟁 업체들에 불리하게 운영 가능성 높아"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날 아마존은 EU의 규제기관의 반대 입장을 확인한 후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포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합병계획 철회로 아이로봇에 9,400만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하게 된다. 최근 어도비도 EU의 독점금지 규제당국과의 충돌후 200억달러규모의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EU 위원회는 앞서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서 다른 로봇 진공청소기의 노출 순위를 낮추고 "아마존의 선택" 또는 "알렉사와 호환 가능"과 같은 라벨로 자사 제품 판매를 유리하게 함으로써 다른 로봇 진공청소기와의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8월에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아이로봇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로봇은 2005년 기업공개(IPO) 이후 매년 수익을 내왔으나 2021년 2분기 이후 순손실로 약 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수년간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마존은 아이로봇 매출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