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재벌X형사'  방송 화면. / 사진=SBS
SBS드라마 '재벌X형사' 방송 화면. / 사진=SBS
하나증권은 30일 SBS에 대해 "올 상반기 광고 업황의 바닥을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기훈 연구원은 "올 1분기 광고 업황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낮은 기저에 더해 총선과 올림픽 이벤트가 있는 만큼 2분기 이후에 바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본업만 회복된다면 2021년 자회사들의 실적 레버리지도 확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예상 별도 기준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로 예상해 확연한 상저하고를 전망한다"며 "1분기까지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08억원과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와 44% 줄었다"며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만 보면 '마이 데몬'과 '7인의 탈출'이 부진했고 올해에는 현재 방영 중인 '재벌X형사' 외에도 '열혈사제2', '7인의 부활', '커넥션' 등이 준비돼 있다"며 "그동안 어려운 광고 업황을 사업 수익으로 만회했는데, 향후에는 2개 제작 부문의 경쟁력을 확대해 성장 동력(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