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진단·의료 전문 전시회 ‘메드랩(Medlab Midde East) 중동 2024’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

메드랩은 중동 및 아프리카 중심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의료기기 전시회다. 매년 3만여 명이 방문하며, 올해는 전 세계에서 약 10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나노엔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다양한 진단·의료기기를 선보인다. 미국 적십자에 독점 공급 중인 잔존백혈구 계수기 ‘ADAM-rWBC’와 줄기세포이식에 사용되는 조혈모세포계수기 ‘ADAM-CD34’를 홍보한다.

형광면역진단 의료기기인 ‘FREND System’과 신제품 ‘FREND 2.0’은 중동에서 수요가 높은 비타민 D 검사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중동은 햇빛이 강한 나라지만, 오히려 피부보호를 위해 실내활동을 선호하기 때문에 햇빛을 받아 합성되는 비타민 D의 결핍율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그동안 사우디 현지 영업망 구축 등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신규 시장인 중동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