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괜찮아요"…이지아·강기영·오민석 뭉친 이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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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
'끝내주는 해결사'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이 "끝내주는 해결'사이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과 배우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이 참석했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악질 배우자 처단 전문 활극'이다. 현직 이혼 해결사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셰퍼드 '똘끼' 변호사의 시원한 원스톱 이혼 성사 프로젝트를 담는다. 지옥 같은 결혼 생활에도 쉽게 이혼하지 못하는 의뢰인들을 대신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혼 도장을 찍어준다.
이지아는 "저희 작가님께서 처음 이 작품을 기획하셨을 때 제목이 '헤어져도 괜찮아'라고 하셨다"면서 이혼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애처가'로 알려진 강기영 역시 "이걸 하면서 '있을 때 잘하자'고 느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이지아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 최고의 이혼변호사에서 최악의 이혼녀가 된 김사라를 연기한다. 김사라는 위장 이혼을 했다 진짜로 이혼당하고, 아이는 물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후 새로운 욕망을 품는 인물. 비장한 각오로 세상에 컴백해 이혼 해결사를 자처한다.
'끝내주는 해결사'에는 매회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이혼이 필요한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한다. 결혼하면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의해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이들에게 김사라는 "이혼해도 괜찮다"며 새로운 삶을 위한 응원을 보낸다. 이지아는 "작가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혼해도 괜찮아' 이런 의미였던 거 같다"며 "저희 대사 중에 '이혼해도 괜찮아요. 죽지 않아요'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싶어서 쓰셨다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 중 자신의 본래 성격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지아는 "많은 분이 저의 원래 성격을 잘 모르신 거 같다"며 "이런 밝은 캐릭터도 '태왕사신기' 이후 처음인 거 같다. 정형화된 이미지로 생각해주시는데, 이번 작품 통해 저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이 주인공으로 첫 작품"이라며 "이지아 선배, 누나에게 많이 의지했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검사 출신 이혼 변호사 동기준 역을 맡았다. 동기준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똘끼로 남서부지검 동기 중 기소율 1위에 빛나는 업적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솔루션의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연수원 동기인 사라와 사랑에 빠졌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던 사라를 잊지 못했지만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다시 만나면서 미묘한 로맨스도 예고하고 있다.
강기영은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짠한형'을 보면 아시겠지만 누나가 털털하다"며 "누나가 '제발 날 설레가 봐, 임마'이래서 그때부터 설레게 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 역시 강기영의 캐스팅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에이전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은 "강기영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난 직후라 굉장히 바쁘다고 알고 있었다"며 "그때 이지아 배우를 나섰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지아 씨 캐스팅이 확정된 후, 연락이 오더니 '기준 역할로 강기영 씨가 어떻냐'고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안 그래도 이러이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더니, 이후에 '내가 알아봤는데 강기영 씨가 생각보다 바쁘지 않다고 하더라. 겹치면서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알려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 선생님에게 운동하면서 '강기영 씨 아는 분 없냐'고 수소문했다"며 "PT 선생님이 담당하는 다른 분을 통해 강기영 씨의 스케줄을 확인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강기영은 "처음엔 제가 이지아 선배에게 실수한 줄 알았다"며 "여기저기서 자꾸 저를 찾더라. 다행히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라의 전 남편이자 차율 로펌 대표 변호사 노율성 역에는 오민석이 발탁됐다. 노율성은 사람을 필요한 놈과 필요 없는 놈으로 나누는 인물이다. 앞으로 매너남, 뒤로는 냉혈한이지만 차율에 인턴으로 들어온 사라에게 꽂혀 결혼까지 성공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다시 한 번 사라를 내친다.
졸지에 전과자가 돼 버린 사라는 율성을 감방에 보내거나, 그의 재산을 0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비즈니스 파트너 기준 역시 그런 사라의 복수극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김사라를 향한 노율성의 소유욕에도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사라와 기준이 악질 배우자 율성을 끝장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민석은 요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이경이 악역으로 사랑받은 것에 대해 "저도 재밌게 보고 있다"며 "저는 결이 다른 빌런이 될 거 같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지아는 율성에 대해 "파괴왕 같은 빌런"이라고 설명을 더해 궁금함을 자아냈다.
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날 밤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가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과 배우 이지아, 강기영, 오민석이 참석했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악질 배우자 처단 전문 활극'이다. 현직 이혼 해결사와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셰퍼드 '똘끼' 변호사의 시원한 원스톱 이혼 성사 프로젝트를 담는다. 지옥 같은 결혼 생활에도 쉽게 이혼하지 못하는 의뢰인들을 대신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혼 도장을 찍어준다.
이지아는 "저희 작가님께서 처음 이 작품을 기획하셨을 때 제목이 '헤어져도 괜찮아'라고 하셨다"면서 이혼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작품의 메시지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애처가'로 알려진 강기영 역시 "이걸 하면서 '있을 때 잘하자'고 느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이지아는 극 중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 최고의 이혼변호사에서 최악의 이혼녀가 된 김사라를 연기한다. 김사라는 위장 이혼을 했다 진짜로 이혼당하고, 아이는 물론 변호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후 새로운 욕망을 품는 인물. 비장한 각오로 세상에 컴백해 이혼 해결사를 자처한다.
'끝내주는 해결사'에는 매회 각기 다른 사연으로 이혼이 필요한 다양한 부부들이 등장한다. 결혼하면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사회적 편견에 의해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이들에게 김사라는 "이혼해도 괜찮다"며 새로운 삶을 위한 응원을 보낸다. 이지아는 "작가님께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혼해도 괜찮아' 이런 의미였던 거 같다"며 "저희 대사 중에 '이혼해도 괜찮아요. 죽지 않아요'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솔루션을 제공해주고 싶어서 쓰셨다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큰 위로가 될 수 있지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연기했던 캐릭터 중 자신의 본래 성격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지아는 "많은 분이 저의 원래 성격을 잘 모르신 거 같다"며 "이런 밝은 캐릭터도 '태왕사신기' 이후 처음인 거 같다. 정형화된 이미지로 생각해주시는데, 이번 작품 통해 저에 대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이 주인공으로 첫 작품"이라며 "이지아 선배, 누나에게 많이 의지했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기영은 검사 출신 이혼 변호사 동기준 역을 맡았다. 동기준은 세상 무서울 게 없는 똘끼로 남서부지검 동기 중 기소율 1위에 빛나는 업적을 만들었지만, 현재는 솔루션의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연수원 동기인 사라와 사랑에 빠졌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던 사라를 잊지 못했지만 9년 만에 비즈니스 파트너로 다시 만나면서 미묘한 로맨스도 예고하고 있다.
강기영은 "처음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짠한형'을 보면 아시겠지만 누나가 털털하다"며 "누나가 '제발 날 설레가 봐, 임마'이래서 그때부터 설레게 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아 역시 강기영의 캐스팅을 위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에이전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박 감독은 "강기영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끝난 직후라 굉장히 바쁘다고 알고 있었다"며 "그때 이지아 배우를 나섰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지아 씨 캐스팅이 확정된 후, 연락이 오더니 '기준 역할로 강기영 씨가 어떻냐'고 하시더라"라며 "그래서, '안 그래도 이러이러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더니, 이후에 '내가 알아봤는데 강기영 씨가 생각보다 바쁘지 않다고 하더라. 겹치면서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알려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지아는 "제가 다니는 헬스클럽 선생님에게 운동하면서 '강기영 씨 아는 분 없냐'고 수소문했다"며 "PT 선생님이 담당하는 다른 분을 통해 강기영 씨의 스케줄을 확인했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강기영은 "처음엔 제가 이지아 선배에게 실수한 줄 알았다"며 "여기저기서 자꾸 저를 찾더라. 다행히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사라의 전 남편이자 차율 로펌 대표 변호사 노율성 역에는 오민석이 발탁됐다. 노율성은 사람을 필요한 놈과 필요 없는 놈으로 나누는 인물이다. 앞으로 매너남, 뒤로는 냉혈한이지만 차율에 인턴으로 들어온 사라에게 꽂혀 결혼까지 성공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다시 한 번 사라를 내친다.
졸지에 전과자가 돼 버린 사라는 율성을 감방에 보내거나, 그의 재산을 0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복수심을 불태운다. 비즈니스 파트너 기준 역시 그런 사라의 복수극을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여기에 김사라를 향한 노율성의 소유욕에도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사라와 기준이 악질 배우자 율성을 끝장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민석은 요즘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이경이 악역으로 사랑받은 것에 대해 "저도 재밌게 보고 있다"며 "저는 결이 다른 빌런이 될 거 같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지아는 율성에 대해 "파괴왕 같은 빌런"이라고 설명을 더해 궁금함을 자아냈다.
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이날 밤 8시 50분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