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800선 무너진 코스닥...올해만 시총 56조 증발
코스닥이 작년 11월 중순 이후 약 세 달 만에 장 중 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2.40% 하락한 799.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와 비교해 7.77%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 시가총액은 작년 연말 431조 원에서 375조 원으로 감소하며 약 56조 원이 증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06포인트, 0.62% 내린 813.80에 개장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228억, 838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12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에코프로비엠(-2.95%), 에코프로(-1.95%), HLB(-2.87%), 알테오젠(-4.33%), 셀트리온제약(-3.04%), HPSP(-3.54%), 리노공업(-5.51%), 레인보우로보틱스(-5.82%), 엔켐(-5.65%), JYP Ent.(-1.95%) 주가가 일제히 내리막을 탔다.

코스피 역시 하락세를 지속하며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2,497.0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1.61%), POCO홀딩스(-0.58%)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 기아(+5.00%), 현대차(+2.42%)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