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개인 통산 8호 트리플더블로 리그 최다 타이기록
'박지수 트리플더블' 여자농구 KB 20승째…1위 확정 7승 남았다(종합)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시즌 20승 고지에 오르며 정규리그 1위 확정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KB는 3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최근 9연승을 내달린 KB는 20승 2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아산 우리은행(17승 4패)과는 2.5 경기 차이로 KB는 남은 8경기에서 7승을 하면 우리은행이 남은 9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KB는 이날 전반까지 삼성생명에 33-47로 14점이나 끌려가며 고전했다.

그러나 3쿼터에만 강이슬과 허예은이 3점슛 2개씩 터뜨리며 추격에 나서 64-62로 오히려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후 2분여가 지날 때까지 삼성생명과 66-66으로 맞선 KB는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70-66으로 달아났고, 이후 강이슬의 중거리 슛과 염윤아의 자유투 2개를 묶어 종료 1분 52초 전에는 8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KB는 박지수가 24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박지수는 개인 통산 8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정선민 국가대표 감독의 리그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8회)과 동률을 이뤘다.

삼성생명 배혜윤도 이날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가 아쉬웠다.

여자프로농구에서 한 경기 트리플더블이 2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2000년 7월 18일 2000년 여름리그에서는 하루 두 경기가 열려, 하루에 트리플더블이 2회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 신세계 정선민(27점·12리바운드·12어시스트)과 현대 전주원(13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이 각기 다른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0승 12패로 3위를 유지한 삼성생명은 이날 임근배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하상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