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파라마운트 인수전…앨런 미디어 참전에 주가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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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앨런 미디어 그룹이 미국 대표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를 추진한다. 워너브라더스, 스카이댄스 등에 이어 인수 희망 기업이 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미디어 그룹은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사진과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 지분 매입 의사를 전했다. 앨런 미디어 그룹이 제시한 인수 가액은 총 143억달러(약 19조원)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지닌 부채까지 인수하게 되면 인수 규모는 총 300억달러(약 40조원)로 늘어난다.
앨런미디어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성명을 통해 "부채와 주식을 포함한 이 300억달러 인수 제안은 파라마운트글로벌 주주들 모두에게 최선"이라면서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미디어 그룹은 미국의 기상정보 케이블 채널인 웨더채널을 비롯해 각종 지역 스포츠 채널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주로 M&A를 통해 대규모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앨런 그룹은 작년에도 파라마운트 그룹 산하 벳(BET) 미디어 그룹을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 5위권에 속하는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을 비롯해 뉴스 채널 CB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탑건, 대부, 미션 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도 다양하다.
OTT가 미디어 시장을 재편하면서 파라마운트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케이블 TV 시장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작년 3분기까지 부채 규모가 140억달러에 육박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배를 넘긴다.
파라마운트 지주회사 내셔널어뮤즈먼트(NAI)의 최대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와 투자사 레드버드캐피털 등과 지분 매각을 의논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워너브라더스와 물밑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미디어그룹도 인수 경쟁에 합류하면서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6.65% 급등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앨런 미디어 그룹은 파라마운트 글로벌 이사진과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 지분 매입 의사를 전했다. 앨런 미디어 그룹이 제시한 인수 가액은 총 143억달러(약 19조원)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지닌 부채까지 인수하게 되면 인수 규모는 총 300억달러(약 40조원)로 늘어난다.
앨런미디어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은 성명을 통해 "부채와 주식을 포함한 이 300억달러 인수 제안은 파라마운트글로벌 주주들 모두에게 최선"이라면서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미디어 그룹은 미국의 기상정보 케이블 채널인 웨더채널을 비롯해 각종 지역 스포츠 채널을 보유한 미디어 그룹이다. 주로 M&A를 통해 대규모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앨런 그룹은 작년에도 파라마운트 그룹 산하 벳(BET) 미디어 그룹을 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파라마운트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 5위권에 속하는 미디어 그룹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을 비롯해 뉴스 채널 CB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영화 탑건, 대부, 미션 임파서블 등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도 다양하다.
OTT가 미디어 시장을 재편하면서 파라마운트가 휘청이기 시작했다. 케이블 TV 시장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작년 3분기까지 부채 규모가 140억달러에 육박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6배를 넘긴다.
파라마운트 지주회사 내셔널어뮤즈먼트(NAI)의 최대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은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미디어와 투자사 레드버드캐피털 등과 지분 매각을 의논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워너브라더스와 물밑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미디어그룹도 인수 경쟁에 합류하면서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6.65% 급등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